어제 하루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5명으로 20명 대를 유지했는데요.
이 가운데 16명이 해외 입국자입니다.
정부는 오늘에서야 90개국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중단시켰는데, 실제로 공항에선 외국인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붐볐던 카페와 편의점이 텅텅 비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던 여행객들의 모습도 사라졌습니다.
[편의점 직원]
"지금 코로나 때문에 많이 (줄었어요.)… (여행객들이) 들어와도 검역 먼저 하고 나오기 때문에 공항 자체는 사람이 없어요."
지난 1월 초 하루 평균 10만 명에 달하던 인천국제공항 입국자는 오늘 역대 최저인 3천 200여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특히 오늘 0시부터 무비자 입국도 중단되면서 입국자들은 앞으로 더 줄 것으로 보입니다.
무비자 입국이 중단된 국가는 우리나라 국민의 입국을 금지한 151개국 가운데 캐나다, 프랑스 등 비자를 면제해왔던 90개 국가가 대상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비자를 신청할 때) 의료기관이 발급한 진단서를 제출하여야 하고 건강상태 인터뷰 등 충분한 심사를 거친 후 허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방역당국은 비자 면제 중단으로 최근 하루 평균 1천 명에 이르는 외국인 입국자도 300명대로 줄 것으로 봤습니다.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5명 가운데 16명이 해외 입국자였습니다.
특히 지난 2주 동안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 459명 중 절반에 가까운 228명이 미국발 확진자였습니다.
서울 성동구에선 미국에서 돌아온 일가족 4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입국 후 사흘 안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