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목표치를 발표했는데, 5% 안팎으로 잡았습니다.
성장률 발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중국 경제가 올해도 녹록지 않다면, 우리 경제도 낙관할 순 없습니다.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민대표 2천900여 명의 박수를 받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대회당에 입장합니다.
시진핑 집권 3기가 출범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무대에서 리커창 총리는 55분간의 정부 업무보고를 마지막으로 10년 임기를 마쳤습니다.
[리커창 / 국무원 총리]
"이제 이 정부(집권 2기)의 임기가 곧 끝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로 잡았습니다.
팬데믹으로 발표를 생략한 2020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목표를 공개하기 시작한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5.5% 목표를 제시했지만 3% 성장에 그친 점,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불안한 부동산 시장 등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리커창 / 국무원 총리]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국내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은 공고해질 필요가 있으며 부족한 수요는 명백한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중국의 내수가 곧바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중국과 가장 많은 교역을 하고 있는 우리 경제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중국의 올해 국방 예산은 지난해보다 7.2% 많은 293조 원 규모로 편성됐습니다.
오늘부터 9일 동안 이어지는 전인대에서 시진핑 3기의 첫 지도부 인선이 확정됩니다.
오는 13일 폐막 직후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신임 총리가 올해 국정 운영 구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공태현 특파원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혜진
공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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