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끊은 대만프로야구…다음 주자는 한국?
[앵커]
대만프로야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막하면서 한국프로야구 개막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안심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약해지면서 5월 초 개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프로야구가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가장 빠른 출발입니다.
대만이 스타트를 끊으면서 다음 주자는 한국프로야구가 될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주춤한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KBO는 앞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무관중 경기를 전제로, 5월 초 정규시즌 개막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습니다.
"21일부터 타 구단 연습경기를 준비하고 시즌은 5월 초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추이가 많이 완화된다는 전제 하에…"
따라서 14일 10개 구단 대표이사가 모이는 이사회에서 2020시즌 개막일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5월 초에 개막하면, 팀당 정규시즌 144경기를 예정대로 치를 수 있다는 점도 5월 개막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시즌 일정이 구체화되고 있는 KBO와는 달리 일본과 미국의 상황은 여전히 안갯속 입니다.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에 이미 개막일을 세 차례나 연기한 일본은 선수들의 감염 사례까지 나오면서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지난주 30개 전 구단이 애리조나에 모여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어섰고 50개 주 전체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사태가 악화돼 운영 방법을 달리한다 해도 리그 개막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