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낙동강 벨트 최전선 경남 양산을, 누구 수중에?
[앵커]
부산·경남권에서 최대 승부처인 낙동강 벨트.
그 중에서도 최전선으로 꼽히는 곳이 경남 양산을입니다.
낙동강 벨트 사수의 선봉장으로 차출된 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재선 양산시장을 지낸 토박이 정치인 통합당 나동연 후보가 맞대결하는 격전지를 고휘훈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부산 생활권인 경남 양산.
낙동강 벨트 중심에 있는 이곳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했지만, 지난 20대 총선 때 지역구가 둘로 나뉘었고, 을구의 경우 민주당 승기를 잡아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도 자리 잡고 있어 정치적 상징성이 남다른 이곳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재선에 도전했습니다.
"우리 양산은 부울경 중심도시로 지금 도약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크고 작은 현안들이 많은데요. 이 현안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만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장부터 군수, 장관, 국회의원, 그리고 경남도지사까지 착실하게 쌓아온 이력을 바탕으로 인물론을 내세웁니다.
"선별적 복지도 중요하지만, 지금 현재 여당이 복지정책을 역대 정권, 어느 정권보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당 김두관 후보를 지지하고 투표할 계획입니다."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는 '양산사람'임 점을 강조하며 보수층 결집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시장직에 8년간 재임했습니다. 누구보다 우리 시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지역에서 필요한 사항이 어디가 깊고 어디가 얕은지를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그래서 훤히 꿰뚫기 때문에…"
지역 기초의원부터 양산시장까지 역임한 나 후보는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양산을을 탈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양산 이쪽을 발전도 많이 시켜주시고, 첫째는 복지관을 잘해주시면서 참 친절하시고. 저번에 (시장 선거에서) 우리는 응원을 했는데 떨어져서 너무 안타까웠고 이번에는 꼭 되어서…"
특히 웅상 지역의 경우 인구가 10만명에 달해 이곳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전망입니다.
"부산 웅상 울산을 연결하는 광역전철이 가장 큰 현안인데요. 이 현안을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후보가 김두관 후보라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퍼스트 웅상이라고 제가 시장 재임식할 때도 계속해왔던 우리 시의 정책이었습니다. 그것을 완성토록 하겠다는 것이 이번 공약이고 특히 동서 간에 연결을 시켜야 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낙동강벨트 최전선에서 접전을 벌이는 전 경남도지사와 전 양산시장.
유권자들이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올려 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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