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얄궂은 운명' 정동영-김성주 리턴매치 승자는?

연합뉴스TV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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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5] '얄궂은 운명' 정동영-김성주 리턴매치 승자는?

[앵커]

4·15 총선 전북 최대의 격전지는 학교 선후배끼리 리턴매치를 벌이는 전주시병입니다.

한때 호남의 맹주였던 민생당 정동영 후보에게 민주당 김성주 후보가 맞서고 있는데요.

김경인 기자가 지역 표심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전북을 대표한 명문고인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 선후배 사이로, 한때는 정치적 동지였던 두 사람.

김성주 후보는 선배인 정 후보가 2012년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출마하자 정 후보의 지역구에 나서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4년 전 총선은 두 사람을 갈라놓았습니다.

정 후보는 당시 전북 순창 자택으로 달려온 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함께 가자는 요청을 뿌리친 뒤 안철수의 국민의당으로 합류했습니다.

가는 길이 달라진 정동영, 김성주 두 후보는 전주시병에서 격돌했고, 호남을 휩쓴 반문 돌풍에 힘입어 정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당시 표차는 989표.

정권이 바뀌고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기용되며 '권토중래'한 김 후보.

힘 있는 여당 후보임을 강조하며 '이번에는 바꿔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힘 있는 여당, 더불어민주당 저 김성주를 선택해 주십시오. 선택하면 전라북도의 미래가 달라지고, 전주의 내일이 바뀝니다."

"(김성주 후보는) 믿을만한 일꾼이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는 국제금융도시 조성과 전주형 일자리를 통해 전주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전주의 탄소산업과 완주의 수소 산업을 연계해서 탄소·수소경제 도시를 만들어 전주형 일자리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전주 불패' 기록을 갖고 5선 도전에 나선 정 후보.

대선후보 출신이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정동영'을 외치고 있습니다.

"전주와 전북 발전을 위해서, 24년이나 전주 시민들께서 키워주신 큰 머슴으로 '한 번 더 사용해주시라' 말씀드립니다.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라북도에서 이런(정동영 후보만 한) 인물이 없는데…중앙무대에서 전라북도를 대표할 인물이 누가 있어요."

정 후보는 조선 월드파크 조성과 오래된 전주시청사를 지역구로 신축 이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시민들도 불편하지, 행정 비효율도 크지, 전주의 위상에 걸맞지 않아요. 시청 신청사를 낙후된 지역으로 옮기자는 게 제 공약…"

초박빙의 표차로 승부가 갈렸던 20대 총선, 그리고 4년 뒤 펼쳐진 재대결. 수성이냐, 탈환이냐, 오는 15일 총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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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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