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첫 날부터 사이트 먹통…학생 '발 동동'

연합뉴스TV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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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첫 날부터 사이트 먹통…학생 '발 동동'
[뉴스리뷰]

[앵커]

오늘(9일) 중·고등학교 3학년생의 첫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습니다.

원격수업 첫 날인데, 출석체크와 강의를 들어야 할 EBS 사이트는 오전부터 접속이 안됐습니다.

이용자가 폭주하며 사이트가 먹통이 된 겁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첫 날.

학생들은 각자의 집에서 스마트기기로 접속해 '영상 개학식'을 치렀습니다.

중·고등학교 3학년만 개학을 했는데, 출석 체크를 하고 강의를 들어야 할 'EBS 온라인클래스'는 오전부터 먹통이 됐습니다.

수업시간에 맞춰 접속을 하려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8시 50분에 출석 체크를 하고, 9시부터 시청을 하고 정상적으로 수업하겠다고 해서 지침대로 했는데 처음부터 접속이 안 돼요. 아예…"

학교나 교육청 차원의 안내도 없어, 문제가 생겨도 그저 기다리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는 상황.

"EBS에게 항의를 해야지, 왜 우리에게 얘기를 하느냐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학생들에게 단체문제라도 보내서 기다려달라고 하면 믿고 기다릴텐데…"

EBS와 교육부는 '이용자 과다로 발생한 접속 지연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접속 용량을 300만 명 수준으로 증설한 만큼, 시스템 오류가 서버 용량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온라인 개학 과정에서의 여러 문제점, 드러나는 불편함, 어려움들은 저희 교육부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접속해 강의를 듣는 학생들도 영상이 끊기고 에러가 나는 등 불편이 지속되자, 교육당국의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쏟아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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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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