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가능할까?…"준비 부족 vs 최선의 선택"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교육당국은 '온라인 개학' 카드를 꺼냈습니다.
교육계에서는 '준비 부족'이라는 지적과 함께, 최선의 선택이라는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등교 개학'에 '온라인 개학'도 검토 중인 교육부.
"4월 6일 개학을 장담할 수 없다"며, 추가 개학연기와 개학 후 감염 사태 등에도 대비한다는 겁니다.
서울에서는 10개 학교, 경기는 367개교가 선정돼 다음 주 원격교육 시범운영에 들어갑니다.
가급적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권장하고, 정규 수업시간에 준하는 시간을 확보하도록 한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대체 수업시수와 일수로 인정을 할 정도의 수준을 어디까지 하실 수 있는 건지 합리적인 방안이 나와야 하는데…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아예 붙들어놓고, 앉혀서 듣게 할 재간이 없을 텐데…"
무엇보다 지역별로 개학 방식이 달라질 경우,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특정 지역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이 이뤄진다고 할 때, 수능 준비나 수시 준비에서 이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한 거냐, 공정한 경쟁이냐는 문제제기 했을 때 답변하기 곤란할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온라인 개학이 최선의 선택"이라며, 관련 청원이 여러건 올라왔습니다.
초유의 감염병 사태를 맞이한 만큼,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시도해야 한다는 겁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교육계. 어떤 결론이 나오든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