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일본대사 "코로나19 협력 계기로 한일관계 개선해야"
[앵커]
한국과 일본 사이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등장하는 인물이 있죠.
외교부가 초치를 통해 공식적인 항의의 뜻을 전하곤 하는 '주한 일본대사'인데요.
저희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는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통해 실타래처럼 꼬인 한일관계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는 현재 한일 양국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국민들의 노력에 힘입어 코로나19 사태를 잘 관리하고 있다며 배울 점이 많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양국 정부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코로나19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웃 나라이자 국제사회의 리더인 두 나라의 협력을 모두가 기대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도미타 대사는 경북 구미의 일본계 마스크 소재 생산 기업이 한국 방역 대책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또 한·중·일 3국 협력이나 G20 등 다자적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가 거듭 요청해온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 허용에 대해선 입국 제한을 완화하는 데 따른 어려움이 불가피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습니다.
도미타 대사는 코로나19 협력을 계기로 한일관계를 개선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도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연설에서 밝힌 뜻을 공유하면서 협력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강제징용과 수출규제 문제 등 양국 간 첨예한 현안에 대해선 말을 아끼며 협의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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