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코로나19 협력' 논의…트럼프, 의료장비 요청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의료장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23번째 한미정상통화 내용을 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 첫 한미 정상 통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긴급제안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코로나19를 둘러싼 양국 공조 방안이 주요 의제였습니다.
한국이 코로나19에 굉장히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한 트럼프 대통령, 혹시 한국의 의료장비를 지원해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확진자만 4만 여명에 달하는 미국은 준 전시상태로 방역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다면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미국 식품의약국인 FDA의 승인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오늘이라도 승인되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두 정상은 지난주 금요일에 체결한 한미 통화 스와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매우 시의적절했고, 국제 금융시장 안정에도 기여했다는 게 두 정상의 평가입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정상이 방역과 경제, 두 영역을 둘러싼 단합된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열릴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을 내자는 취지입니다.
무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보자는 문 대통령의 말에 트럼프 대통령도 공감했습니다.
한편 두 정상은 도쿄 올림픽 연기 문제도 논의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mail protected](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