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주중대사 만나 '남북대화 위한 협력' 요청
[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에 이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났습니다.
이 장관은 싱 대사에게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를 찾은 싱하이밍 주중대사를 반갑게 맞이한 이인영 장관.
두 사람의 만남은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의 방한을 이틀 앞두고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장관은 남북대화 재개는 남북 간의 이해관계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중국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주시길 기대합니다."
인접 국가로서 코로나19 사태를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이에 있는 만큼 공중보건과 의료 분야 등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고 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싱 대사는 작년부터 한반도 정세가 경색돼 유감스럽다며 현재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관련 국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북미관계도 개선하면서 남북관계도 개선하고, 이렇게 쌍두마차처럼 아니면 두 개의 바퀴처럼 같이 끌고 가면 한반도 정세는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이인영 장관은 싱 대사를 만나기 하루 전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미워킹그룹의 기능 재조정을 제안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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