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장 건조경보 신기록…대형산불 '비상'

연합뉴스TV 2020-04-08

Views 0

서울 최장 건조경보 신기록…대형산불 '비상'

[앵커]

연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에는 2004년 이후 최장 건조경보가 발효중인데, 다음 주 중반까지도 이렇다 할 비 소식이 없어서 화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한 달 서울과 경기에 내린 비의 양은 13.2mm.

예년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대지가 바짝 메마르면서 서울에는 지난 1일부터 건조경보가 발효중인데, 오늘까지 9일째로 현재와 같은 건조특보 기준이 도입된 2004년 이후 최장 기록입니다.

그 밖의 전국에서도 수 십 일째 건조특보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올봄 유난히 메마른 것은 대륙의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를 자주 지나면서 비구름이 올라오지 못하게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는 저기압 영향이 적어, 전국에 대기는 매우 건조한 상태인데요."

메마름 현상이 이어지면서 산불은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이달에만 전국에서 6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서 축구장 26개에 달하는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탓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 후반에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대형산불 위험은 점점 더 커질 전망입니다.

산림청도 지난 3일부터 산불위험 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대대적인 화재 예방과 감시에 나섰습니다.

특히 논과 밭두렁 태우기 등 산림 근처에서의 불법 소각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단속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대부분의 산불이 실화에서 발생하는 만큼 입산자는 불씨와 화기 사용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