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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 폭발적 확산…WHO "봉쇄 완화 시기상조"

연합뉴스TV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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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 폭발적 확산…WHO "봉쇄 완화 시기상조"

[앵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맹위를 떨쳤던 코로나19 기세가 누그러지는가 싶더니 이젠 영국과 프랑스가 유럽의 새 화약고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자 봉쇄 조치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너무 이르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유럽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질 징후를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여유를 보였던 영국과 프랑스에선 폭발적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까지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영국에선 하루 사망자가 7백 명가량 추가 발생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누적 사망자가 6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수도 6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선 하루동안 감염자가 1만1천명 이상, 사망자는 1천400명 이상 말 그대로 폭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11만 명을, 사망자도 1만 명 선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파리 시 당국이 운동을 위해 외출하는 것도 금지하고 나설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전염병이 악화되고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 봉쇄 조치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입니다."

반면에 몇몇 국가에선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해지자 봉쇄령을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티롤주가 7일부터 봉쇄령을 해제한 데 이어 덴마크도 15일 탁아소와 유치원 등의 문을 다시 여는 것부터 차례로 제한를 풀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체코에서는 자국민의 해외여행 금지 해제 등을 모색하고 있고, 벨기에와 스페인도 계획을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3천명 대로 떨어지자 규제완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내달 중순쯤에나 봉쇄완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아직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일부 국가의 이런 움직임에 섣부른 봉쇄령 완화가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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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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