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기록의 사나이' 양동근 "유재학 감독님 덕분"
[앵커]
지난 주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생활을 마감한 프로농구의 전설 양동근.
프로 생활 내내 자신을 지도해 준 유재학 감독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한 양동근 선수를 김종력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양동근의 농구 인생은 유재학 감독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2004년 프로 시작부터 함께한 유재학 감독이 있었기에 양동근은 프로농구 최다 우승, 정규리그 최다 MVP 등 기록의 사나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게 끔 만들어주셨으니까요. 많이 부족했지만 또 많이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19로 화려한 은퇴식 없이 코트에서 떠나게 된 양동근은 16년 동안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슬퍼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거든요. 팬 여러분 앞에서 꼭 다시 한 번 인사 드릴 수 있는 그런 날을 꼭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대방초등학교 5학년때 농구를 시작한 양동근은 과거로 돌아간다면 농구 선수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농구에 대한 애정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농구는) 부모님 다음으로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보낸 친구. 나를 세상에 알려준 그런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자로 새 출발을 앞둔 양동근은 코트를 떠나는 농구 선수 양동근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굉장히 잘 버텼다고 그리고 수고했다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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