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 노리는 김연경…"감독님 말 잘 듣겠다"
[앵커]
11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볼 훈련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팀의 통합 우승 포부를 밝힌 김연경은 "감독님 말을 잘 듣겠다"는 재미있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경이 등번호 10번이 박힌 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에 섰습니다.
아직 100%의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배구여제'의 명성에 걸맞은 스파이크와 리시브를 뽐냅니다.
어느덧 고참이 된 김연경.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면서도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며 팀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밥 먹을 때 대화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어서 제가 없으면 허전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말을 많이 하면서…"
세계적인 선수인 김연경과 난생 처음 같은 프로팀에서 훈련하는 후배들은 김연경의 행동과 말 하나하나를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늘 열정적이고 긍정적이어서 그런 부분을 많이 보고 배우려고…"
"몸 관리나 멘탈적인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
"코트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본받고 있어요."
흥국생명의 올 시즌 통합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운 김연경.
국내 복귀 기념 트리플크라운 달성과 동시에 "감독님 말을 잘 듣자"는 재미있는 목표도 제시하며 팀에 대한 헌신을 약속했습니다.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는 거죠. 감독이 하지 말라면 안 하고 하라면 하고, 그렇게 말 잘 들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미희 감독이 다음달 열리는 KOVO컵에 김연경의 출전을 예고하면서, 김연경의 국내 복귀전에 대한 배구 팬들의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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