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서울 선거대책회의에서 돌발 발언 터져 나와
통합당 관악갑 김대호 후보 "30대 후반∼40대 무지"
김 후보, 비판 여론에도 SNS에서 젊은 층 훈계
통합당 김종인 "김 후보자와 당의 입장 달라"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지역구에 출마한 김대호 후보가 30대와 40대 국민은 논리가 없고 무지하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유권자를 직접 겨냥한 예민한 발언인 만큼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의 노인 폄하 발언과 비교되며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선을 열흘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열린 미래통합당의 서울 지역 선거대책회의에서 예상치 못한 발언이 터져 나왔습니다.
서울 관악갑 지역구에 출마한 김대호 후보가 30대 후반, 40대 국민은 논리가 없고, 무지하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겁니다.
[김대호 /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지역구 후보 : 깨어있는 50대들, 민주화 세대들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닙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입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입니다.]
또 젊은 층은 대한민국의 발전 이유를 몰라서 시장을 움직일 동력을 오히려 파괴하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발언이 공개된 이후 비판 여론이 높아졌지만 김 후보는 오히려 굽히지 않고 곧바로 젊은 층에 대한 추가 훈계에 나섰습니다.
보수와 미래통합당에 대한 경멸과 혐오를 격하게 발산하는 분들은 대한민국이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나라가 된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라고 지적한 겁니다.
이에 대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당의 입장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김 후보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운동권이었다가 변신한 김 후보가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감정적 표현을 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황교안 대표 역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후보는 SNS를 통해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었다며 3040 유권자와 통합당 후보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은 지난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했던 노인 폄하 발언을 떠올리게 해 통합당은 바짝 긴장한 분위기입니다.
당시 정 의장은 60-70대가 투표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고 직격탄을 맞은 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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