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폄하' 김은경 "철없어 정치언어 몰라"...野 '전전긍긍' / YTN

YTN news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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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습니다.

노인단체는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김 위원장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김 위원장은 자신을 낮추며 노여움을 풀라면서도 공식 사과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은 수명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

논란 이틀 만에 마음 상한 분들이 있다고 하면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놓은데 이어,

교수라 철없이 지내 정치 언어를 잘 몰랐다며 노여움을 풀어달라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 민주주의는 투표로 우리들의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이니 다 같이 의사 표현을 좀 잘해보자는 취지였으니까, 어찌 됐든 상처를 제가 드렸다면 노여움을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특정 세대에 상처를 주는 언행을 삼갈 것이라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더불어민주당) 모든 구성원은 세대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삼갈 것입니다. 모든 언행에 신중하고 유의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당내에선 유감 표명으론 부족하다며, 김 위원장의 공식 사과와 함께, 이재명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튀어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의 공세 수위도 더 거세졌습니다.

민주당을 겨냥해 '노인 패륜당', '노인 비하 퍼레이드'란 원색적인 비난이 총동원됐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실수가 아니며 노인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니까 폄하해도 된다는 것이 민주당의 본심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은 청년들에게 요즘 말로 '꼰대짓'을 하고 있습니다.]

노인단체도 김 위원장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직접 사과를 요구했는데,

[김호일 / 대한노인회장 : 헌법의 권리를 노인이라고 제한을 하자는 이런 망발은 있을 수가 없는 일 아닙니까? 사과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약속을 하기를 바라고….]

김 위원장은 아직 공식 사과할 뜻은 밝히지 않은 채 예정됐던 혁신위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대신 민주당 지도부가 직접 노인단체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은경 위원장의 발언은노년층 표심 등 총... (중략)

YTN 안윤학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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