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한 구로 코리아빌딩…주민들 못내 불안
[앵커]
서울 첫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코리아빌딩은 일상을 회복했습니다.
담담해 보이는 표정 뒤로는 불안감도 여전해 보였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서울 첫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코리아빌딩.
건물 입주사 직원들과 거주민들은 선별진료소 앞에서 초조하게 검체 체취 차례를 기다리며 불안해했습니다.
한동안 이 건물 주위를 지나다니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였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일상을 회복한 모습입니다.
"처음 감염이 일어났을 땐 겁이 나고 무서웠는데 이제 방역활동 보니까 아주 철저하게 하시더라고요. 이제 안심합니다."
검체검사를 위한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던 장소입니다.
선별진료소는 모두 철수하고, 지금은 흡연금지 팻말만 놓여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직 불안한 게 사실입니다.
"지난주까지 안내문자로 (콜센터 직원) 가족들이 걸렸다고 안내가 오더라고요. 이쪽도 먼 편이 아니다 보니까 걱정은 돼요."
한 콜센터 직원은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2주가 지나고 일하러 오라고 하는데 대부분 나올 때 껄끄러운 사람도 있는 것 같았어요."
더 힘든 건 불편한 주위의 눈초리입니다.
"그 소리 듣고는 찝찝하지 다니기가 찝찝해요."
코리아빌딩 거주민들과 입주사 직원들은 여전히 외부인과의 대화를 극도로 꺼리는 등 조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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