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배달 앱 업체 배달의 민족!

2·3위 앱을 가진 기업과 합병을 앞둔 상황에서 수수료 부과 방식을 월 정액제에서 건당으로 바꿨습니다.

독과점 기업의 횡포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동주 /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 배달의 민족 수수료율이 과도하게 책정되거나 인상되는 문제 등이 있는데요. 중소유통상인들도 온라인 업체와 상생할 방안을 포함해 특별법안에 내용을 담겠습니다.]

[강민진 / 정의당 대변인(지난 2일) :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으면 장사하기 어려운 자영업자들은 이러한 횡포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립니다.]

배달 1건당 수수료 5.8% 정률제입니다.

이달부터 3만 원짜리 족발을 시키면, 1,740원은 배달의 민족 측에 수수료로 돌아갑니다

그동안은 배달 수수료를 받는 대신 광고 한 건에 매달 8만8천 원을 받았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자금력이 있는 가게는 앱 화면 상단을 독점하려 매달 서너 개의 광고를 의뢰했고, 이는 영세·신규 업체에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배달의 민족 측은 이번 조치로 53%가 이익을 볼 거라 주장하지만, 자영업자들 의견은 다릅니다.

코로나19로 배달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수수료 부담이 커진다는 겁니다.

기존과 새 방식을 비교해 봤습니다.

월 정액제에서 광고 3건을 의뢰했다면 26만4천 원!

건당 5.8%의 새 수수료 정책으로 비교하면 '배민' 앱으로 한 달에 455만 원 이상 팔면 기존보다 부담이 커집니다.

광고를 1건만 의뢰했다면 월 151만 원, 하루 5만 원 이상만 이 앱으로 팔아도 수수료 부담이 늡니다.

배민 측은 예전처럼 정액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지만, 그렇게 하면 가장 하단에 노출됩니다.

지방 정부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자신의 SNS에 "독과점 배달 앱 횡포를 억제하고 합리적인 경쟁체계를 만드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 차원에서 '수수료 제로 앱'을 만드는 방법이 논의되는데, 이미 이렇게 하는 지자체도 있습니다.

전북 군산시, '배달의 명수'라는 앱을 만들었습니다.

중개 수수료와 광고료를 없애서 배달 비용만 내면 되고 지역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8% 할인 혜택까지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는 광고·중개 수수료 없이 업체만 배달료를 내는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업체가 내는 배달료는 합동 콜센터와 오토바이 운영비로 쓰이고, 배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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