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늘고 학원 열고…"다시 거리 둬야 정상화"
[앵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에 비해 좀 느슨해진 게 사실입니다.
시민들의 외출이 늘고 학원이나 각종 영업시설의 재개가 확연히 보이는데요.
전문가들은 다시 한 번 거리를 벌려야 정상 복귀도 빨라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외출 최소화와 만남, 모임의 자제, 개학 연기까지.
지난 2주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목표는 정상으로의 복귀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이 넘는 날이 절반에 이릅니다.
안심하기엔 이른 겁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민들의 경계심은 느슨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붐비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의 경우 하루 평균 12만 명이던 승차인원이 신천지발 대량 감염사태 뒤 절반으로 급감했다 최근 7~8만명으로 다시 늘었습니다.
장시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실적 문제도 있습니다.
수능, 편입, 취업이란 인생의 관문을 눈앞에 둔 수험생들은 다시 학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에 공원 등을 찾는 나들이 인원이 부쩍 많아진 겁니다.
전문가들은 예기치 못한 소규모 집단 감염과 해외 유입 탓에 정부 목표처럼 하루 신규 확진자를 50명 이하로 곧바로 줄이긴 어렵다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삐를 다시 한 번 죌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당장 환자 수가 급격히 줄거나 하지 않겠지만, 현 상황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미국이나 유럽 상황과 같은 최악 상황을 막는데 크게 기여 할 수 있습니다."
당장은 힘들지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좀 더 연장해 추가 확산을 막는 것만이 생활방역체제로의 전환을 통한 경제, 사회의 조기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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