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보다 방역 먼저…롯데 다시 열고 신세계 문 닫고

연합뉴스TV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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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보다 방역 먼저…롯데 다시 열고 신세계 문 닫고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 1명이 1시간 다녀간 탓에 국내 대표 백화점이 사흘간 문 닫고 수백억 원 매출을 날렸죠.

다른 백화점은 오늘(10일) 전 점포를 '방역휴점'했는데요.

하지만 소독을 해도 외출 자체를 안하니 내수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간 굳게 닫혔던 롯데백화점 서울 명동 본점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 백화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된 뒤, 소독을 하느라 8일 오후부터 문을 닫는 바람에 하루 100억원 가량 매출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재개점 첫 날 평소 같으면 관광객들이 붐빌 시간에 손님보다 마스크 쓴 직원들이 더 많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확진자가 다녀간 것도 아닌데 소독 작업을 위해 전국 점포가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

소비자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따가 가서 점심 먹을까 생각도 하고 있었어요. 폐쇄하고 소독을 깨끗이 해서 오히려 지금은 또 안전하지 않을까…"

"요즘 통 안 나왔거든요. 오늘 특별한 일이 있어서 지금 나왔는데 이쪽이 너무 무서워요. 사람도 없네요. 지금… "

소독 작업에 안심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예 들르는 것도 꺼리는 사람도 여전한 겁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 상승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소비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만 현시점에서 정량적으로 추정하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미풍에 그칠지 태풍이 될지는 감염병과 불안심리 확산을 얼마나 조기에 차단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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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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