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목표치 높인 민주당 vs 텃밭도 흔들린다는 통합당
[앵커]
이번 총선이 여야 거대 양당 대결로 좁혀지는 모양새인데요.
부동층, 중도층 표심을 끌어당기기 위한 여야의 전략이 사뭇 다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의석 목표치를 130석에서 140석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열린민주당 약진이 예상되자 지역구에서 표를 더 끌어내겠다는 전략.
동시에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대세에게 표가 몰리는 '밴드웨건'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그냥 21대 총선이 아닙니다. 국가의 명운이 달려있고, 민족의 장래가 달려있는 역사적인 싸움입니다."
코로나19가 '조국 사태'와 부동산 이슈 등을 빨아들이면서 민주당에 불리하지 않은 선거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위기감을 자극합니다.
전국 지역구 253석 중 겨우 38곳, 서울 내에서도 단 3곳만 우세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승기를 꽂은 '텃밭' 서초 선거구까지 뺏길 수 있다는 겁니다.
4년 전 '180석 대망론'을 내세웠다 122석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1당을 뺏긴 아픈 기억에, 이번에는 약자를 밀어주는 '언더독' 전략으로 180도 돌아선 모양새.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충분한 의석수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과반'을 넘어야 합니다."
대세론이냐 동정론이냐, 부동층을 끌어안기 위한 여야의 정반대 전략이 총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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