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 잔인한 4월…최후의 보루 뮤지컬도 멈춰

연합뉴스TV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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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잔인한 4월…최후의 보루 뮤지컬도 멈춰

[앵커]

공연계가 잔인한 4월에 돌입했습니다.

배우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공연계 최후의 보루였던 뮤지컬마저 멈춰 섰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진행됐던 서울 블루스퀘어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앙상블 배우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연이 2주간 중단되고, 공연장도 폐쇄된 것입니다.

공연 관계자 120여명도 검사를 진행 중인데, 앙상블 배우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두 분 확진자분들은 역학 조사 진행 중이고, 검사 유무에 상관없이 전체 프로덕션 스태프, 배우들은 2주간 자가 격리 중입니다."

뮤지컬 드라큘라도 오는 12일까지 중단됩니다.

공연계 확진자 발생에 따라 선제적으로 안전 조치를 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연극, 클래식 등 대다수 공연이 중단·연기된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였던 뮤지컬마저 멈추자 공연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공연계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하는 뮤지컬이 사라진다면 공연계 종사자들의 생활고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스타급 배우들이야 영상으로 오가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지만 공연만 집중해서 활동을 하고 있었던 배우나 관계자들은 사실은 그야말로 손가락밖에 빨고 있을 수밖에 없는…"

벼랑 끝에 몰린 공연계는 생존을 위한 지원책을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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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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