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주빈 3차 조사…변호인 선임 못해
[앵커]
검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 대해 오늘(30일) 3차 소환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씨는 새 변호인 선임을 위한 접견에 나섰지만 아직 선임을 하지 않아 홀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는 사흘만에 조주빈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26일, 27일에 이어 세번째 조사입니다.
지난주 두 차례 조사에서 검찰은 '박사방' 개설 시점과 경위, 그룹 내역, 그룹별 회원의 숫자와 등급, 운영방식, 주요 공범들의 역할 등을 추궁했습니다.
이번에는 '박사방' 운영과 아동 청소년 음란물 제작, 배포 등 범행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조씨는 이번에도 변호인 없이 혼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선임한 변호인이 돌연 사임한 이후 조씨가 새로 선임에 나서지 않자 일각에서는 자포자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바뀐 건지 변호인 선임을 위한 접견 요청을 했지만,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두 차례 조사에서는 영상녹화가 진행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조사가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박사방 회원들에게 어떤 내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하면서, 공범들에 대한 보강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박사방에서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직원들도 소환해 조씨의 역할에 대한 진술을 받았습니다.
일부는 조씨와의 공범 혐의, 일부는 개인 범죄로 이미 구속기소된 상태로 검찰은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조씨가 박사방의 유료회원들에게 '입장료' 명목으로 받은 가상화폐 등을 몰수·추징할 수 있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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