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주빈 3차 조사…변호인 선임 여부 관심
[앵커]
검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 대해 세 번째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수사기록과 법리검토를 해온 검찰은 이번주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는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조주빈에 대한 3차 소환조사를 진행중입니다.
앞서 지난 주 두 차례 조사에서 검찰은 '박사방'을 개설한 시점과 경위, 그룹 내역, 그룹별 회원의 숫자와 등급, 운영방식, 주요 공범들의 역할 등에 대해 조사했는데요.
조주빈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신문에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씨의 구속기한이 최대 다음 달 13일까지인 만큼 이번 주 연일 소환 조사하며 공범과의 연관성과 추가 범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조씨의 범죄수익 몰수 추징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조씨의 범죄수익이 '100억대에 이를 것이다' '2억~3억원에 불과할 것이다'라는 관측들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검찰은 실제 범죄수익 규모와 가상화폐 등 재산을 추적해 몰수추징하고, 필요시 기소 전이라도 조씨가 처분할 수 없도록 '추징보전 청구'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씨가 새로운 변호인 선임을 위한 접견을 갖죠. 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검찰의 두 차례 조사 동안 조씨는 변호인 조력없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자포자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는데요.
마음이 바뀐 건지 방어에 나서기 위해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새 변호인 선임을 위한 접견을 가졌습니다.
이에 따라 변호인을 실제 선임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조씨 측은 법무법인 오현을 변호인으로 선임했었는데요.
오현 측은 "조씨의 가족들이 단순 성범죄라는 것만 알고 사건을 의뢰했는데, 가족들의 설명과 직접 확인한 사실관계가 너무 달라 변론을 진행할 수 없다"며 사임계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조씨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특이증상이 없고, 다친 부위도 대부분 치료되어 현재 건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씨는 다만 코로나19 관련 교정당국 지침에 따라 다른 신규 입소자들과 마찬가지로 2주간 독방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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