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주빈 본격 조사 시작…법무부도 TF 구성
[앵커]
어제(25일) 경찰로부터 '박사' 조주빈의 신병을 넘겨받은 검찰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에 이어 법무부도 디지털성범죄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박사' 조주빈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지 하루만인 26일 오전, 조씨를 불러 첫 조사를 벌였습니다.
애초 조주빈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오현 측은 "가족들의 설명과 직접 확인한 사실관계가 너무 달라 변론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전날 사임계를 낸 상황.
조주빈은 변호인이 없는 상황에서 혼자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오전과 오후에 걸쳐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조주빈 송치 직후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번 사건에 대해 보강수사와 공범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공소제기 전에도 수사상황을 예외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조주빈과 공범들의 다른 범죄 혐의 수사와 함께 관련된 성착취 불법 영상물 유포 사건들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법무부도 이번 사건 대응을 위해 자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습니다.
TF는 수사지원팀, 법·제도개선팀, 피해자보호팀 등 5개팀으로 구성돼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피해자 보호,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총 인원은 15명 규모로 진재선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 총괄팀장을 맡았고,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도 대외협력팀장으로 합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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