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주빈 2차 조사…"가상화폐 몰수추징 검토"
[앵커]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등을 제작,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이 어제(26일)에 이어 오늘(27일)도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12개 혐의 외에 공범과 추가 범죄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는 이틀 연속 조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2차 조사에서도 경찰이 송치한 12개 혐의 내용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음란물제작과 강제추행, 협박과 강요, 사기 등입니다.
경찰에서 넘겨받은 수사기록이 38권 약 1만2천쪽으로 분량이 방대한 만큼 사실관계와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상황.
검찰은 공범과 함께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조씨의 가상화폐 등에 대한 몰수추징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박사방 가담자들에 대한 조직적 역할이 규명된다면 이들에 대한 처벌은 물론, 범죄단체조직죄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또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 등 유명인사들에 대한 사기 혐의도 계속 드러나면서 다른 범죄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첫 조사에 이어 2차 조사에서도 변호인은 동석하지 않았고, 조씨는 묵비권 행사 없이 진술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고 수감생활에도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송치된 날부터 20일 이내인 다음 달 13일까지 조씨를 재판에 넘겨야 하지만 혐의가 방대한 만큼 신속한 조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검찰은 다만 이번 주말에는 조씨 등에 대한 소환조사 없이 수사기록과 법리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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