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198명…전세기 타기 전 의심 증상자 없어
페루 교민들, 전세기에서 내린 뒤 ’특별검역절차’ 거쳐
한 명이라도 확진되면 전원 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 격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경 폐쇄로 남미 페루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198명이 전세기 편으로 오늘 아침 귀국했습니다.
다음 주엔 이탈리아에 전세기 두 편이 투입되는 등 해외에 나가 있던 우리 국민의 귀국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우리 국민을 태운 페루 전세기, 몇 시에 도착한 겁니까?
[기자]
전세기는 오늘 아침 6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전 6시쯤 페루 리마의 군 공항을 출발해 멕시코를 거쳐서 24시간 만에 도착한 겁니다.
전세기엔 코이카 봉사단원과 여행객, 출장 공무원과 교민 등 198명이 탔습니다.
탑승할 때 이들은 모두 발열 증상이 없었고 건강도 양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페루 교민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발열 검사와 자가 진단 앱 설치 등 '특별입국절차'를 밟은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자가 격리를 하다가 한 명이라도 확진 환자가 나오면, 교민 전원을 다시 소집해 14일 동안 임시 생활시설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 음성으로 나온다고 해도 역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게 됩니다.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 교민을 데려온 건 중국 우한과 일본 크루즈선, 이란에 이어 페루가 네 번째입니다.
다음 주엔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 밀라노와 로마에 전세기 두 편이 투입돼 우리 국민 580여 명을 태우고 올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모로코와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지에 있는 우리 국민의 귀국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해외 파병돼 있던 우리 부대도 일부 돌아온다고요.
[기자]
네,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됐던 한빛부대 11진이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9시 50분쯤 전세기로 출발했습니다.
전세기는 잠시 뒤인 오전 11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빛부대 11진은 애초 이달 초 12진과 임무를 교대할 예정이었는데요.
남수단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평화유지군 입국 중단을 요청하며 교대 못 하다가 이번에 뒤늦게 철수했고, 현지엔 부대 유지를 위한 필수 인력만 남았습니다.
한빛부대 11진도 도착하는 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의심 증상자가 한 명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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