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개국 재외국민 투표 차질...페루 전세기 모레 도착 / YTN

YTN news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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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재외국민 투표…20여 개국 사무중지 될 듯
코로나19로 이동제한령 심한 유럽 국가 선거 어려울 듯
"’2명 이상 모이면 벌금’ 등 강력한 제한…선거 어려워"
유권자 많은 미국·중국·일본에서는 투표 가능할 듯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우리 재외국민 선거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중국 우한에서 재외선거 사무중지가 이미 결정된 가운데, 이동제한령으로 인해 유럽과 중남미 등 20여 개국에서 투표를 못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페루 여행객을 실은 전세기는 현지시간 오늘 출발해 모레 새벽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21대 총선, 이제 20일 남았는데 재외국민 선거는 더 일찍 치러지죠?

[기자]
네, 재외국민 선거 일정은 다음 달 1일, 그러니까 다음 주 수요일부터 진행됩니다.

오늘까지 투표 장소와 시간을 공고해야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이동제한령을 내리고 있어 20여 개국은 투표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됐던 중국 우한은 일찌감치 선거 사무중지가 결정됐고요.

'2명 이상 모이면 벌금'과 같은 강력한 이동, 모임 제한령이 내려진 유럽, 중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국가들이 사무중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하지만, 야간통행금지령 같이 비교적 약한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곳에서는 선거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재외국민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는 투표가 가능할 것으로 봤습니다.

재외국민 유권자는 119개국, 17만여 명인데, 미국이 4만여 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과 중국이 각각 2만여 명으로 2, 3위를 차지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밤 투표가 불가능한 국가를 결정해 공지할 예정입니다.

선관위는 참정권 보장을 고려해, 투표 장소와 시간을 축소하더라도 최대한 열어놓는다는 방침이지만,

먼 길을 뚫고 달려가서 투표해야 하는 재외국민 선거 특성상 코로나19로 개인의 이동이 어려워져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개표도 문제인데요.

하늘길이 평소의 90% 이상 막혀있기 때문에 투표함 이송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교부는 최후의 수단으로 현지 개표 방법을 고려 중입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한 적은 없지만 법적으로는 가능한 방법입니다.


우리 국민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 속보도 전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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