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주빈 ’손석희 협박 사건’ 등도 조사할 듯
"조주빈 사건, 예외적으로 신상정보·수사상황 공개"
TF팀 별도 구성…’미투 운동’ 촉발 서지현 검사 참여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 대한 첫 검찰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예외적으로 수사상황을 공개하기로 하고, 성 착취물 제작·유포에 가담한 공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송치 하루 만에,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주빈을 불렀습니다.
조주빈에 대한 검찰의 첫 소환 조사입니다.
조주빈은 조사 시작 전 사임계를 낸 변호인과 만나 간략하게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조주빈은 혼자 조사받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별도 변호인 참여 없이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경찰로부터 사건 기록을 넘겨받아 밤새 살펴본 검찰은 우선 조주빈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수사과정에서 확인되는 조주빈의 다른 범행이나 공범들의 범죄 혐의도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입니다.
조주빈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손석희 JTBC 사장 협박·사기 사건 등도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특히 조주빈 사건에 대해선 예외적으로 재판에 넘기기 전 최대 20일 동안에도 신상정보와 일부 수사상황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검찰과 별도로 법무부도 TF팀을 구성해 디지털 성범죄 사건 대응과 제도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참여해 대외협력팀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조주빈에 대한 철저한 수사뿐 아니라 디지털 성 착취 범죄를 아예 근절하겠다고 검찰과 법무부가 연일 엄정 대응 의지를 밝히면서 검찰 수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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