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일 '의료체계' 선전…코로나19로 민심 흔들리나
[앵커]
얼마 전 평양종합병원 건설의 첫삽을 뜬 이후 북한은 자신들의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우수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배경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이미 커질대로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다녀간 뒤 속도전에 돌입한 평양종합병원 건설사업 소식을 집중 보도하고 있는 북한.
"평양종합병원을 외형적으로나 질적으로 완전무결한 건축물로 일으켜 세우는 중요 임무를 건설자들과 함께 맞고 있다는 높은 책임감을…"
이를 자신들의 체제 선전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자본주의 국가의 보건제도가 돈 많은 특권층의 전유물이라며 평양종합병원 완공땐 현대적 병원에서 무상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우월한 사회주의 보건 제도 혜택 속에 살고 있는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주민의 생명 안전을 최대 중대사로 내세우며 위생 방역 사업에 집중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북한의 대대적인 보건의료체계 선전을 두고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라 관측도 나옵니다.
코로나19 청정국이라는 주장과 달리 실상은 이미 주민들이 동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번진 게 아니냐는 겁니다.
"실상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수습하기 위해 보건의료체계의 우수성을 강조…"
북한이 의료보건체계 선전을 이어가는 데에는 코로나 시국 역시 외세의 도움 없이 자력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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