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연기로 진천 선수촌에서 올림픽을 준비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잠시 선수촌을 비우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한 달여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다시 훈련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양시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삼삼오오 선수촌 정문 밖으로 나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외박이 전면 통제되면서 사실상 선수촌에서 격리 생활을 한 지 6주.
훈련에 매진했던 만큼 오랜만에 느끼는 바깥 공기는 상쾌하기만 합니다.
[오진혁 / 양궁 국가대표 : 군대 같았는데 담장 하나 차인데 느낌이 많이 달라요, 지금. 조금 더 상쾌한 느낌? 기분은 좋네요. 그래도.]
사상 초유의 올림픽 연기.
덕분에 오랫동안 보지 못한 가족과 친구들 얼굴을 볼 수 있어 좋지만, 허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애쓰고 있습니다.
[장우진 / 탁구 국가대표 : 나가 있으면서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진 상태에서 다시 들어와서 처음부터 준비를 잘해 보자는 생각으로 하다 보면 저희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않을까.]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 저는 준비할 시간이 많아져서 좋은 것 같고 연기된 기간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대표 선발전 재논의 등 아직 불확실한 일정에 양궁 종목은 헤어지는 순간까지 열띤 논의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오진혁 / 양궁 국가대표 : (선발전 여부가) 빨리 결정이 나야 치료에 전념할지, 훈련할 건지."
[오선택 /양궁 대표팀 총감독 : 협회에서 다시 경기력 향상위원회 거쳐서 결정할 거야. 여러분들 힘들었으니까 며칠은 쉬도록 하고.]
남자 탁구대표팀 김택수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각자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숨 고르기를 한 뒤 5주 뒤 다시 이곳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입니다.
YTN 양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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