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만에 바깥 공기’ 선수들 대부분 밝은 표정
선수들 "모두의 안전과 건강 위해 올림픽 연기는 잘된 일"
"1년 동안 준비할 시간 생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진천 선수촌에서 올림픽을 준비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오늘부터 퇴촌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선수촌 외출이 금지되면서 선수들은 5주 넘게 격리 생활을 해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우리 선수들 거의 6주 만에 선수촌 밖으로 나오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오랜만의 휴식이라 기분은 좋겠지만, 올림픽이 연기돼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도 같은데요. 선수들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네, 먼저 퇴촌을 시작한 종목은 양궁과 탁구 선수들입니다.
오전 11시 정도부터 이곳 선수촌 웰컴 센터 앞으로 선수들이 삼삼오오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또 조금 전부터는 레슬링과 럭비, 사이클 선수들이 짐을 싸서 선수촌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랜 시간 훈련에 매진한 데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선수촌의 외출이 전면 통제되면서 선수들은 최소 5주 이상 선수촌 밖으로 나오지 못했는데요.
그런 탓인지 선수들은 대부분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제가 여러 선수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올림픽 연기는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잘된 일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컨디션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허탈감이 드는 것도 사실일 텐데요.
1년 동안 준비할 시간이 더 생긴 만큼 더 잘 준비하겠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오진혁 / 양궁 국가대표 : 군대 같았는데 담장 하나 차인데 느낌이 많이 달라요, 지금. 조금 더 상쾌한 느낌? 기분은 좋네요. 그래도.]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았는데 못 먹었던 게 힘들었고, 좋은 점은 오히려 훈련에 매진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뭐가 제일 먹고 싶었어요?) 막 구운 삼겹살.]
선수들은 종목별로 모여서 감독과 간단한 미팅을 가진 뒤에 각자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가족이 마중을 나온 경우도 있었고, 개인 차량을 이용하거나 소속 실업팀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모처럼 선수들을 휴가 보낸 감독들은 선수들에게 휴식이 꼭 필요하지만, 혹여나 건강이나 사고가 생길까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내일까지 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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