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훼손 시신 사건’ 장대호 1심 무기징역 선고
검찰, 2심에서도 ’사형’ 내려달라 재판부에 요청
피해자 유족 "뻔뻔하다" 소리치며 강한 처벌 촉구
이른바 '한강 훼손 시신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장대호는 여러 차례 엽기적인 행동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죠.
이번엔 자신을 향한 비난을 거론하면서, 원래 슬픔을 잘 못 느낀다며, 세월호 때도 슬프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장대호에게 항소심이 사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잔혹한 범행으로 충격을 줬지만 뉘우치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던 '한강 훼손 시신 사건'의 피고인 장대호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장대호는 선고 결과를 들으면서도 고개를 뻣뻣이 들고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는 대신 미소까지 지어 보였습니다.
이어진 2심에서 검찰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이 아닌 사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유족의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여전히 반성의 기미가 없을뿐더러, 사회에 복귀시키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장대호는 최후진술에서 담담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슬픈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신은 원래 슬픈 감정을 못 느껴 세월호 사건 때도 슬프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비정상인지 눈물을 강요하는 사회가 비정상인지 모르겠지만 유족에게는 죄송하다며 형이 확정되면 손해배상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할 말은 하면서도 뒤늦게 용서를 구하는 장대호를 향해, 유족들은 뻔뻔하다고 소리치며 강한 처벌을 내려달라 울먹였습니다.
[피해자 유족 : 사과하는 건 진심이 아니고 감형하려고 사과한 거지. 누가 그걸 사과로 인정하겠어요. 자식 잃은 부모 심정은 어떻겠어요. 밤새도록 잠 못 자고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고….]
장대호의 2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6일 오전 11시에 진행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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