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하루 약발'…美증시 3년 만에 2만선 붕괴
[앵커]
글로벌 증시가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급반등한지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습니다.
뉴욕 다우지수는 3년 2개월 만에 2만선이 무너졌습니다.
국제유가와 안전자산인 금, 미국 국채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재정·통화 당국이 전방위적인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뉴욕증시는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6% 하락하며 3년 2개월 만에 '2만선'이 무너졌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뉴욕증시는 개장과 함께 폭락세를 보였고 점심 무렵엔 15분간 거래가 중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다시 발동됐습니다.
최근 열흘 사이 벌써 네 번째입니다.
"투자자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얼마나 오래갈지도 모릅니다. 단지 불확실성만 있을 뿐입니다."
영국 런던 증시가 4% 하락하는 등 유럽 증시 역시 하루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20달러를 위협받는 선까지 폭락했고, 안전자산인 금과 미 국채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기업들과 개인, 가계 등 모든 사람들에게 바이러스 사태가 금융 측면에서 지나갈 것이라고 확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85선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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