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염성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생존능력이 연구 대상입니다.
이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3시간 이상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유추가 가능한 부분이죠.
플라스틱 표면에선 3일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에어로졸' 상태에서 3시간 넘게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국립보건원 소속 과학자들은 코로나19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바이러스는 1시간이 지나도 공기 중에 절반 정도가 남고, 2시간이 지나면 25%, 3시간이 지나도 12.5% 남아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감염자의 침방울을 통한 접촉 감염뿐만 아니라 에어로졸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겁니다.
[최재욱 /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건물의 공조시스템 즉, 환기를 통해서 다른 곳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지 봐야 될 것 같고요."
에어로졸은 공기 속 작은 입자로,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침방울보다 작습니다.
또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물체 표면에서 얼마나 오래 생존하는지 실험했습니다.
바이러스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간인 반감기가 가장 긴 물체는 플라스틱으로, 최장 3일간 생존했습니다.
그 다음이 스테인리스였고, 구리는 4시간이면 사라졌습니다.
병원 손잡이 등에 사용되는 구리는 최근 항균 필름으로 활용돼 엘리베이터 버튼에 부착되기도 합니다.
[나운성 / 전남대 수의학과 교수]
"가파른 (반감기) 기울기니까 금방 사멸된다고 볼 수 있겠죠. 원래 항바이러스 제재예요. 산화 반응이 가장 활발하거든요."
앞서 중국 국가위생관리위원회도 지난달 고농도의 에어로졸에 노출될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