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부터 모든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적용…검역 강화
[앵커]
정부가 모레(19일)부터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에게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적용합니다.
코로나19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인데요.
이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모레(19일) 0시부터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국내 입국자 가운데 의심증상자와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당초 중국과 마카오, 홍콩 등 아시아권에 대해 먼저 검역 강화 조치를 했고, 이어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는데, 이제는 미주 지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된 만큼 아예 전 국가로 특별 검역 대상을 넓힌 겁니다.
이에 따라 모레부터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발열 검사를 받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합니다.
또 보건당국이 상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국내 체류 주소와 개인 연락처를 제출해야 하며, '모바일 자가진단앱'도 설치해야 합니다.
입국 후 14일간 자가진단앱을 통해 매일 자신의 건강상태를 제출하고, 보건당국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부는 특별입국절차 대상자가 하루 2,000~3000명에서 약 1만3,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검역관과 국방부 군의관 등 73명을 입국자 검역 현장에 추가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또 입국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가진단앱에 전화번호 인증체계를 도입하고 다국어 서비스 기능도 제공하겠다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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