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유럽유입까지 겹치며 악화…이란 853명 사망

연합뉴스TV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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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유럽유입까지 겹치며 악화…이란 853명 사망

[앵커]

중동 지역은 이란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데다가 유럽발 감염 사례까지 합쳐지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일 감염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란의 경우 감염자 수가 1만 5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이란 테헤란 현지에서 강훈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동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예외가 될 순 없습니다.

16일 현재 중동 12개국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1만 6천 700여명입니다.

한 주 만에 두 배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최근엔 이란뿐 아니라 유럽에서 귀국한 자국민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우디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는 식당과 카페, 쇼핑몰과 같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장소의 영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사우디, 요르단과 같이 아예 국제선 운항을 차단한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발병국에서 입국한 자국민에 의한 감염이 급증하는 터라 이런 봉쇄조처가 실효를 거둘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란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매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16일을 기준으로 확진자는 1만 5천명, 사망자는 853명이 됐습니다.

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 100명을 넘겼습니다.

이란 당국은 이동을 최소화하는 조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생사는 사람 간 접촉에 달렸습니다. 우리가 접촉을 끊는다면 바이러스는 죽습니다. 그러기 위해 집에 있어야 합니다."

이란 당국은 또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영묘 등 성지 순례객이 모이는 주요 성지의 문을 닫았습니다.

이란에서는 아직 도시 봉쇄나 사재기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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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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