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0여개국 12만명 감염…사망자도 4,600명 넘어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현 코로나19 사태를 팬데믹으로 규정한 것은 그만큼 확산 속도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세계 120여개국에서 12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왔는데요.
현재 전 세계 상황을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사태를 규정한 세계적 대유행 전염병을 뜻하는 팬데믹은 고대 그리스어로 '모든'을 뜻하는 팬과 사람을 뜻하는 데믹이 합쳐진 말입니다.
그만큼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 광범위하게 전염시킬 위험성이 크다는 건데요.
실제로 코로나19는 최근 세계 각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세계 120여개국에서 12만명이 넘게 감염됐는데요.
사망자도 4,600명을 넘어섰습니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은 진정 국면에 들어갔지만 다른 지역에선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이탈리아의 확산 속도가 무서운데요.
누적 확진자가 1만2천명 넘게 나온 가운데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6천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그래도 확산세가 멈춰서질 않자 모든 식당과 상점을 폐쇄했습니다.
또 이란의 누적 감염자가 9천명을 넘어섰고요.
한국은 8천명에 육박하고 있고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도 2천명 안팎으로 늘었습니다.
세계 각국은 미국도 우려의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섰는데요.
확산 우려에 워싱턴주가 2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는 등 미국 50개 주 가운데 절반 정도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WHO의 팬데믹 선포는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 플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번의 경우에는 WHO의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있는데요.
앞서 WHO가 팬데믹 선포에 주저하는 사이 CNN방송은 선제적으로 팬데믹으로 부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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