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감염 30만명 육박…사망자 1만1천명 넘어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30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사망자는 1만1천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만 놓고 보면 발병 석 달 만에 2013년부터 3년간 서아프리카 지역을 휩쓸었던 에볼라바이러스와 비슷한 수준이 됐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통계 전문 사이트인 월도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세계 185개국으로 퍼져 27만명이 넘는 누적 감염자를 냈습니다.
8만1천명대의 중국이 종식 국면에 들어간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자가 1만명을 넘은 국가는 7개국이나 됩니다.
전 세계 사망자도 1만1천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가 100명 넘게 발생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9개국입니다.
이탈리아가 하루 만에 사망자가 620여명 늘어 총 사망자가 4천여명에 달했고,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의 사망자수는 5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 사망자가 전 세계 사망자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특히 스페인이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서며 이탈리아에 이은 또 다른 유럽의 화약고가 되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계속해서 사망자 발표를 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1,00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것은 현실입니다."
사망자수 기준으로 작년 12월 중국에서 발병한 코로나19의 피해 규모는 석 달 만에 2013년부터 3년간에 걸쳐 서아프리카 지역에 큰 타격을 줬던 에볼라와 비슷한 수준이 됐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당시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등 국가를 중심으로 퍼져 감염자가 2만8천여명에 달했고 사망자는 약 1만1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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