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확진자 100만명 넘어…사망자도 5만3천명

연합뉴스TV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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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확진자 100만명 넘어…사망자도 5만3천명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00만명과 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총 감염자는 50만 명을 넘은 지 불과 1주일 만에 배로 늘어났을 정도로 확산 속도가 우려스럽습니다.

자세한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세계 181개국에서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을 넘어섰고요.

누적 사망자는 약 5만3천명에 달합니다.

어제 세계보건기구가 며칠 내로 감염자 100만명, 사망자 5만명을 넘을 거라는 관측을 내놓은 지 불과 하루 만에 뛰어넘은 건데요.

특히 감염자 수는 지난달 26일 50만 명을 넘은 이후 불과 1주일 만에 배로 늘어났습니다.

또 무증상 환자나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환자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며 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별로는 감염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하루 전보다 약 3만명이 늘어 24만명을 넘었고요.

사망자도 6천명에 육박해 세계 3번째로 많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11만여명으로 세계 두 번째인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1만4천명에 육박해 세계에서 가장 희생자가 많은데요.

환자 수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이 12%를 넘어 역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단일 재난으로는 최대 인명피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하루 확진자수가 270여명으로 일일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한 누적 감염자는 3,400여명입니다.

다만, 이탈리아의 사망자 증가 추세가 꺾이고 있는 등 일부 긍정적인 신호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이 특단의 조치를 내놓으면서 전 세계 인류의 절반 이상이 사실상 집에 묶여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AFP통신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자택 대피령이나 통행 금지 등 영향권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90%가 넘는 미국인에게 자택 격리 명령이 떨어졌고요.

이탈리아와 독일, 파키스탄이 봉쇄 조치를 연장했습니다.

태국은 오늘부터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합니다.

통행금지 시간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로, 이를 어길 경우 최장 징역 2년 또는 우리 돈 150만원가량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필리핀에서는 루손섬 등 많은 지역에 봉쇄령이 내려졌는데요.

두테르테 대통령은 봉쇄 기간에 누군가 생명을 위협한다면 군경은 사살해도 된다고 명령했습니다.

이 발언은 일부 주민들이 경찰의 해산 명령을 어기고 구호품 제공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다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나왔습니다.

이번 사태는 글로벌 노동시장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데요.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최근 2주째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페인에서는 실업수당 청구의 월간 증가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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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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