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감염 400만명 넘어…전승기념일 행사 축소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산 초기 많은 피해가 나온 국가에선 확산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지만, 후발 발병국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승기념일을 맞은 유럽 각국은 코로나 여파로 행사를 대폭 축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27일 300만 명을 넘어선 지 12일 만으로 100만 명 넘어선 이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여전히 매일 2만명 대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는 데다 후발 발병국의 확산세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엿새 동안 하루 신규 감염자가 1만명 이상 쏟아지며 총 19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하루 4천~5천명의 감염자가 꾸준히 발생해 총 21만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유럽의 코로나19 진원인 이탈리아의 누적 감염자 수를 며칠 안에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을 맞은 러시아와 영국, 프랑스 등은 매년 퍼레이드와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를 열어 기념해왔는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질 않자 행사를 연기하거나 대폭 축소했습니다.
"다 괜찮습니다. 공연도 멋있었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이런 공연들을 예상하셨나요?) 아뇨, 예상 못 했습니다."
연일 1만명 안팎의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브라질은 누적 15만 명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사망자 수는 9일 오전 현재 누적 사망자는 27만 6천여명으로 28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유럽의 화약고'나 다름없었던 이탈리아는 누적 사망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때 900명에 달했던 일일 사망자 수가 200명대로 감소하는 등 긍정적 신호도 포착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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