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윤선 서비스노조 콜센터지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수도권 전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밀집 구조 등 콜센터의 근무 환경이 감염에 취약하다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콜센터 상황에 대해서 이윤선 서비스노조 콜센터 지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지부장님, 나와 계십니까?
[이윤선]
안녕하십니까, 이윤선입니다.
걱정이 크실 것 같습니다. 지금 콜센터 직원들이 집단감염됐다는 소식 접하시고는 어떤 생각이 먼저 드셨나요?
[이윤선]
일단 콜센터 노동조합에서는 이건 예견된 사건이고요. 같은 콜센터에서 근무한 사람들도 굉장히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예견된 일이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평소에 콜센터 근무환경이 어떤 점에 있어서 코로나19에 취약하다고 생각을 하셨었나요?
[이윤선]
일단은 대형 건물의 밀폐된 공간에 밀집도가 굉장히 높은 상태로 여러 인원들이 한꺼번에 근무를 하고 있고요.
작은 곳은 수십 명부터 많은 곳은 한 공간에 100명 이상까지도 같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감염 위험도가 높은 편입니다.
어느 정도로 가까이 붙어서 일을 하나요?
[이윤선]
보통 한 책상의 너비가 1m에서 1.2m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거의 옆에 같이 다닥다닥 붙어서 일을 하는 수준이죠.
그렇군요. 그러면 코로나19 발생한 이후에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일을 하시나요?
[이윤선]
지금 지침은 어제 이후로 각 회사마다 마스크를 쓰고 상담을 하라는 지침이 내려온 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마는 사실상 이 상담사들 업무 특성상 쉴새 없이 말을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상담을 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요.
그것도 하루에 8시간 그렇게 하는 것도 굉장히 무리가 있고 또 상담을 하다 보면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대화가 원활하지 않아서, 고객과의 대화가 원활하지 않아서 고객이 컴플레인을 걸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일하는 자체도 굉장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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