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확진자 90명 넘어…직원 가족으로 확산

연합뉴스TV 2020-03-11

Views 88

구로 콜센터 확진자 90명 넘어…직원 가족으로 확산

[앵커]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벌써 90명이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2차 감염도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서울 구로구 콜센터가 위치해 있는 서울 구로구의 코리아빌딩 앞에 나와 있습니다.

날이 밝아지면서 이곳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는 아침부터 벌써 긴 줄이 늘어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 구로 콜센터 확진자는 현재 9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서울시는 6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밤사이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추가된 것입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서울에서만 62명, 경기도 13명, 인천에서 15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됩니다.

서울 양천구의 경우 어제 저녁 콜센터 직원 확진자의 가족 3명과 콜센터 직원 한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콜센터 직원 2명에게서 각각 가족 간 전염이 확인된 것입니다.

관악구에서도 어제 오후 8시쯤 콜센터 직원 1명과 기존 확진자 직원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마포와 동작, 영등포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의 오늘 오전 추가 상황을 브리핑 할 예정인데요.

콜센터 직원에 대한 조사가 계속 이뤄지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구로 콜센터 주변은 유동인구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때문에 방역 당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구로 콜센터 주변에는 신도림역과 구로역이 있습니다.

여기에 버스 정류장도 많이 있습니다.

교통의 요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보니 출퇴근 시간에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특히 이곳의 교통망은 수도권 지역과 근접하게 연결되어 있는데요.

콜센터 직원 중에 수도권 거주자가 많은 것도 접근성이 좋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추가 감염 경로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직원들이 출퇴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도 접촉자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일부 확진자의 출퇴근 이동 경로 등을 공개했고 서울시는 지난 3∼8일 해당 빌딩을 방문한 사람 중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정부는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국민의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로 콜센터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