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첫 개막 연기...4월 중으로 잠정 연기 / YTN

YTN news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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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이사회 개최…2020시즌 개막 4월 중으로 연기
프로야구 출범 39년 만에 개막 처음 연기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코로나19 브리핑 진행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프로야구 개막이 4월 중으로 잠정 연기됐습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개막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야구위원회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던 정규시즌 개막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개막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사회에는 프로야구 9개 구단 사장이 참석해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의 브리핑을 받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약 한 시간 남짓한 회의 끝에 팬들과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류대환 / KBO 사무총장 : KBO 이사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8일 토요일 개막 예정이었던 2020 정규시즌 개막일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했습니다.]

KBO는 앞으로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매주 열어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개막일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선수단 운영과 예매 등 경기 준비 기간을 고려해 개막 2주 전에 확정,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시즌 초반 무관중 경기와 함께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 편성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를 연고로 하는 삼성의 경우 상황을 지켜본 뒤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류대환 / KBO 사무총장 : (대구는) 환자가 많아지다 보니 (확산) 추이가 사그라지지 않는다면 원정 경기 위주로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KBO 각 구단은 개막 전까지 연습 경기를 하지 않고 자체 청백전만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만에 하나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2주간 리그를 중단할 방침입니다.

YTN 허재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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