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프로야구 개막이 4월 중으로 잠정 연기됐습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야구위원회는 오늘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던 정규시즌 개막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개막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이사회에는 프로야구 9개 구단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인 전병율 교수가 참석해 코로나19의 확산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이사회는 약 한 시간 남짓한 회의 끝에 팬들과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KBO는 앞으로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매주 열어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개막일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선수단 운영과 예매 등 경기 준비 기간을 고려해 개막 2주 전에 확정,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개막이 미뤄지면, 프로야구 전체 일정도 변화가 불가피한 건가요?

[기자]
KBO는 일단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모두 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시즌 초반 무관중 경기와 함께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 편성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개막 전까지 각 구단은 연습 경기를 하지 않고, 자체 청백전만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를 연고로 하는 삼성의 경우 상황을 지켜본 뒤 대구 홈경기를 뒤로 미루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만에 하나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2주간 리그를 중단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YTN 허재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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