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워싱턴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코로나 19 위험이 과장됐다고 말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일에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 본인에 대한 질문이 쏟아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코로나19 검사 받으셨습니까?, 받으셨나요?)
“.....”
퇴장한 트럼프 대통령 대신 답하는 펜스 부통령,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솔직히 저는 대통령의 검사 여부를 모릅니다만, 확인 후에 꼭 답변 드리겠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 확진자들과 잇달아 간접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그의 감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 겁니다.
지난 2월 후원회 모임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한 슐랩 미보수연합의장과, 질병예방센터 방문 때 동행했던 콜린스 하원의원.
전용기에 함께 탔던 개츠 하원의원,
세 사람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전, 확진자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현재 자가격리 중입니다.
올해 나이 74세로, 코로나 19 고위험군에 속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에도 '세균 공포증'이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6월]
(콜록! 콜록!)
"내가 말하는 중 기침하는군요. 당신 기침 질색이에요. 나가요.”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서, "확진자와 오랜 시간 긴밀한 접촉을 하지 않았고 아무 증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 19위험도는 낮다는 주장과 함께 유세 일정을 계속 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본인마저 위험에 노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필요시 격리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