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美크루즈 하선 격리 …'크루즈 대란'

연합뉴스TV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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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美크루즈 하선 격리 …'크루즈 대란'

[앵커]

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미 서부 연안에 대기하던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입항했습니다.

2,400여명의 승객을 하선, 격리시키기 위해서인데요.

플로리다에서는 같은 회사 소속의 크루즈선이 또 항해 금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크루즈 대란'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윤섭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감염증이 집단 발병한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샌프란시스코만 오클랜드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승객들의 하선에 앞서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 여부를 재확인했습니다.

"(창문을 열어 놓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현재 이 배에 타고 있는 승객은 2천 400여명으로 하선 즉시 캘리포니아 북부 트래비스 공군기지와 미라마항공기지 등 4곳으로 분산돼 2주간 격리 생활에 들어갑니다.

다만 철저한 검역 조치로 모든 승객이 하선하기까지는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격리를 위한 장소를 확보하고, 빠른 치유를 준비하는 등 매우 복잡한 일을 여전히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 배의 승무원 천여명은 배에 그대로 남아 격리치료를 받게 되며, 미국 외 국적자는 본국에서 보낸 전세기 등을 이용해 귀환할 예정입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또 다른 크루즈 '캐리비언 프린세스호'가 항해 정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같은 선사 소속인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 근무하던 승무원 2명이 이 배로 옮겨왔기 때문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크루즈 대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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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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