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코로나19 확진, 131명 늘어 7천513명"…중대본 브리핑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오전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3월 10일 화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금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7,212명이며 247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고 54명이 사망하셨습니다.
고인들께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어제 확진된 신규환자는 131명으로 지금까지 발생한 총 확진환자는 7,513명입니다.
이는 진단검사 21만 144건을 시행한 결과입니다.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마스크 수급안정화대책 이행 상황, 개학 연기 이후 긴급돌봄 현황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확진자 수가 감소추세에 접어들고 있으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며 콜센터 등 소규모 집단 감염까지 차단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자체의 방역대응도 한층 강화하여 줄 것과 향후 권역별로 지자체의 대응 태세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보자고 당부하셨습니다.
오늘까지 계속 확진환자가 줄어들고 있어 코로나19의 확산 추세는 정체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는 빠르게 증가하던 확산추세가 떨어지기 시작하였다는 의미로서 여전히 많은 확진 환자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오늘 확진자 수는 지난 일요일 의뢰된 검사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평소보다 검사 의뢰가 적은 6,000여 건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며칠간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은 신천지 신도에 대한 진단검사가 거의 완료됨에 따라 환자 발생 규모는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100여 명의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확진환자들로 인해 새로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수 있으므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전국적으로는 여러 지역에서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천지나 대남병원과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콜센터 등 밀집사업장에 대한 주의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직원은 출근을 자제시키는 등의 사업주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를 더 확실하게 줄이기 위해서는 방역당국의 노력과 함께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개인위생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경북을 방역관리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10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환자는 91명으로 확진환자가 100명 이상으로 증가하였던 2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100명 이하의 확진자 발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일요일 대구의 검사 의뢰 건수가 평소보다 적은 1,800여 건이었다는 점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대구시 집계가 완료된 3월 9일 19시 기준으로 보면 2,200여 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고 1,900여 명이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여 현재 약 1,400여 명이 자택에서 대기 중인 상태입니다.
생활치료센터는 3월 10일 현재 12개소, 2,699명 정원까지 확대하였고 오늘 경주외곽의 현대자동차연수원이 추가되어 약 3,000명 정원을 갖추게 됩니다.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생활치료센터를 빠르게 확충하면서 지난 3일간 자택에서 대기 중인 확진자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전적으로 대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동이나 모임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고 계신 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의 사례들처럼 극단적인 봉쇄를 실시하지 않고도 극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오롯이 대구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 덕분으로 우리 사회 모두를 위해 성숙한 시민정신을 발휘해 주고 계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만 아직은 새로운 확진환자가 100여 명 가까이 나타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닙니다.
대구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불편하고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인내하고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대구 시민들께서 지금처럼 참여와 협조를 해 주신다면 우리는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19에서 벗어난 대구시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경북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도 금일 0시 기준 10명으로 3월 7일 세자릿수까지 증가하였던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북지역의 경우 소규모 요양시설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발생 사례가 증가하여 우려가 있었으나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하여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경상북도에서도 사회복지시설의 예방적 동일집단 격리조치를 실시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한 결과 집단시설의 확진자 수가 두드러지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의 기민한 대처와 관련 공무원 및 지역 주민들의 헌신과 협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부도 경상북도와 협력하여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사항을 안정화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응에 여념이 없는 대구·경북지역의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분들 그리고 현지에서 자원봉사, 헌금과 물품 기부 등 성원을 보내주고 계신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한 전국적 사항은 집단시설 중심의 감염확산 방지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정부는 특히 취약한 고령층이 많은 요양시설, 요양병원에 대하여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요양시설은 어제까지 세 단계에 거쳐 현장 조사를 완료하였고 결과를 분석하여 종사자 관리, 위생수칙 준수 등이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보완 조치할 계획입니다.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어제부터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전수점검을 실시하여 기침 등 유증상 종사자 업무배제, 면회객 제한 등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입원해계신 원인불명 폐렴환자 중 진단검사 미실시자 457명을 대상으로 이동 검체 채취팀이 방문하여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요양시설 외에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