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추가 확진자 200명대로 떨어져…증가세 둔화

연합뉴스TV 20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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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추가 확진자 200명대로 떨어져…증가세 둔화

[앵커]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6,4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무서운 기세로 늘어나던 확진자 증가 폭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대구시는 조기에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막바지 검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세 번째 주말을 맞은 대구.

평소 빽빽이 차들로 들어찼던 한 대형교회 주차장은 이번 주도 텅 비었습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계산성당의 문도 굳게 닫혔습니다.

예배당 대신 성당 입구에 꿇어 앉아 기도를 드리는 신자도 있습니다.

백화점과 지하상가 등 상점이 밀집한 대구 반월당은 몇시간째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만 줄지어 서 있습니다.

평소 주말이면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많은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도로와 거리가 텅 빈 듯 한산한 모습입니다.

8일 자정 기준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는 297명, 누적 확진자 수는 5,381명입니다.

지난달 29일, 대구에선 7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이후 매일같이 300~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급증세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8일 만에 추가 확진자 수가 300명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코로나19 사태 조기 종식을 바라는 대구시는 보다 강력한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특히 9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해선 "전원 고발하겠다"며 최후 통첩 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끌기보다는 행정명령 위반에 따른 고발조치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한마음아파트와 같은 신천지 교인 집단거주 시설이 추가로 있는지 역학조사반을 통해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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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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