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증가세 여전…잠잠하던 강원에서도 확진자 추가
[앵커]
오늘 오전 250여 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전국에서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외에도 확진 판정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던 강원도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원주의료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새벽 강원도 원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지난 23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없었는데 닷새 만에, 그것도 확진자가 없었던 원주에서 추가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 남성 역시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습니다.
당초에는 지난 6일 대구의 장례식장을 다녀왔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잠복기가 너무 긴 점이 이상해 확인해 본 결과 원주시 태장동의 신천지 교회에서 지난 9일과 10일, 16일 세 차례 예배를 드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원도는 이 남성이 원주지역 신천지 교인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해당 남성은 가족 3명과 함께 신천지 교회를 방문했는데 다행히 가족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원지역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고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추가 확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기자, 강원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국의 확진자는 모두 256명이 늘었습니다.
대구와 경북지역을 제외하더라도 전국에서 25명이 추가된 건데요.
하지만 자치단체가 실시간으로 발표하고 있는 확진자 통계는 질본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이보다 조금 더 많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모두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들 중 2명이 줌바댄스 수강생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천안에서 피트니스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여 무더기 감염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 1명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의 딸로 가족 모두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른 1명은 현대자동차 공장 근로자로 밝혀져 회사 측은 해당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방역에 돌입했습니다.
대전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3명이 발생해 전체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에서도 부평구와 서구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지만, 신천지와 관련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2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돼 역학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남지역에서는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집계 과정에서 음성 3명이 포함돼 있던 사실이 확인돼 오히려 누적 확진자는 47명으로 줄었습니다.
현재 자치단체마다 정부에서 전달받은 신천지 명단을 토대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지역마다 유증상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어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의료원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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